[아시안컵] 이번에도 해결사는 황의조였다…필리핀전 결승골 작렬



한국의 포워드 황의조(L)가 1월 7일 두바이 알막툼 경기장에서 열린 2019년 AFC 아시안컵 축구 경기에서 한국과 필리핀의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



황의조(27‧감바 오사카)가 지난 여름 아시안게임에 이어 다시 한 번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면서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공격수임을 입증했다. 


한국은 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21분 터진 황의조의 결승골로 1-0 신승을 거뒀다.


이날 한국의 최전방은 황의조가 책임졌다. 황의조는 지난해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떠올랐다. 지난해 여름 황의조는 아시안게임에서 두 번의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등 9골을 넣으면서 금메달의 주역이 됐다. 이후 A대표팀에서도 총 3골을 기록하면서 벤투호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거듭났다. 


황의조의 역할은 중요했다. 필리핀이 라인을 내리고 수비에 집중하면서 역습을 도모할 것으로 예상된 만큼 최전방에 자리한 황의조의 활약은 대표팀에 절실했다. 


기대대로 황의조는 경기 시작부터 최전방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기회를 엿봤다. 좌우측면으로도 넓게 움직였고 상대 뒷공간을 침투하는 움직임으로 수비를 흔들었다. 


한국이 유효 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면서 답답하게 시간을 보내던 전반 40분에는 돌아서면서 오른발로 강하게 때려 첫 유효 슈팅을 기록, 한국 공격의 물꼬를 텄다. 곧이어 상대 수비를 가볍게 벗겨낸 뒤 강력한 슈팅까지 연결,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후반 들어 한국은 필리핀에 잦은 역습을 내주고 기성용마저 햄스트링에 불편을 느껴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를 맞았다. 자칫하면 주도권을 내줄 수 있는 순간이었다. 


이때 황의조가 해결사로 나섰다. 황의조는 후반 21분 오른쪽 측면에서 황희찬이 내준 패스를 잡아 오른발로 강력하게 슈팅을 시도, 필리핀의 골망을 흔들었다. 올해 한국 대표팀의 첫 골이었다. 


자칫하면 첫 경기부터 막혀 59년 만에 노렸던 아시아 정상을 위한 과정이 꼬일 수 있었던 위기를 풀어내는 득점이기도 했다. 


이후에도 황의조는 한국 공격의 중심이었다. 황의조는 끊임없이 필리핀의 골문을 두들기면서 추가 득점을 노렸다. 비록 추가골을 기록하는데 실패했지만 이날 황의조가 보여준 공격력은 앞으로의 경기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