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종교 감수성', 코란 욕실매트 판매 않기로



아마존 로고 ⓒAFPBBNews


아마존이 무슬림들에게 모욕적인 제품이라는 불만이 접수된 제품들을 홈페이지에서 삭제했다. 


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의 무슬림 인권단체인 미국-이슬람관계위원회(CAIR)는 지난주 아마존에 이슬람 글이나 마호메트에 대한 발언 등이 새겨진 도어매트와 목욕 매트 등의 제품을 홈페이지에서 삭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아마존 홈페이지에서 독립적인 판매자들이 판매하고 있는 이러한 물품들은 구매자들이 발로 밟거나 함부로 다룰 수 있는 물품들이라 (무슬림들에게는) 모욕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CAIR의 요청에 아마존은 "모든 판매자들은 판매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계정 삭제 등의 조치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불만이 접수된 제품들은 홈페이지에서 제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마존의 이러한 발표가 나온 후에도 아마존 홈페이지에서는 코란(이슬람교 경전) 등이 새겨진 변기 커버 등이 발견됐다.


이에 CAIR의 이브라힘 후퍼 대변인은 "변기커버에 코란 등을 새겨넣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모든 제품들이 모욕을 줄 의도로 제작된 것은 아니겠지만, 의도적으로 이슬람 혐오를 나타내는 업체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CAIR이 모욕적인 제품을 제거해달라고 요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997년에도 CAIR는 나이키에 신발 중에서 'Allah(알라신)'과 비슷한 글자가 포함된 디자인이 있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이에 나이키는 모욕할 의도는 없었다며 사과하고, 신발을 회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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