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땐 줄었는데…美, 지난해 이산화탄소 배출 늘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얼굴마스크를 쓴 한 환경운동가가 8일 방콕에서 열린 파리 기후변화협정에 생명을 불어넣기 위한 핵심협상에 전 세계 전문가들이 참가하고 있는 유엔 건물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AFPBBNews



지난해 미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급증해 파리 기후변화협약을 지키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8일(현지시간) 디애틀랜틱이 보도했다.


에너지 리서치업체 로듐그룹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전년대비 3.4% 늘었다. 20여년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비행 횟수 및 트럭 운송량의 증가를 비롯해 겨우내 난방유 사용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지난 2015년 2.7% 감소했고 2016년에는 1.7%, 2017년에는 0.8% 감소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미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05년에 비해선 14% 감소했지만 지난해 배출량은 2005년대비 11.2% 적었다. 미국은 파리협정을 준수하려면 2025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05년대비 최소 26% 가량 줄여야 한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파리협약에서 탈퇴하기로 결정했지만 미국은 절차상 2020년 11월4일까지 협약에 남아있는다. 디애틀랜틱은 일부 주와 도시들이 파리 협약을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미국의 목표 달성은 요원한 상태라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이 파리협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향후 7년 동안 에너지 관련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평균 2.6%씩 줄여야 한다.



로듐그룹은 "미국은 이미 파리협약 목표달성 궤도에서 벗어났다. 2019년에 들어선 가운데 (목표치와의) 격차는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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