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샴쌍둥이 수술위한 출국 못 하고 사망



예멘의 수도 사나의 병원에서 인큐베이터에 들어간 생후 10일 전후의 결합쌍둥이(2019년 2월 6일 촬영).ⓒAFPBBNews



봉쇄 아래 있는 예멘 수도 근교에서 태어나 해외에서의 조속한 수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던 결합쌍둥이의 아기가 9일 숨졌다. 수도를 실효 지배하는 반정부 무장단체 후시파(Huthi)가 밝혔다.


2주 전쯤 수도 사나 근교에서 태어난 압둘하레크(Abdelkhaleq)와 압둘라힘(Abdelrahim)은 신장과 다리를 공유하는 한편 심장과 폐는 각각 독립돼 있었다.


알사우라(Al-Thawra) 병원 소아과장은 6일 이 쌍둥이에게 치료 및 분리수술을 할 의료시설이 없다며 국외 지원을 요청했었다.


또 사우디의 살만 국왕 인도원조지원센터(KSrelief)의 압둘라 라비어(Abdullah al-Rabeeah) 소장은 6일 밤 쌍둥이를 받아들이기 위해 전담반을 결성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연합군이 지원하는 과도정부와 전투를 벌여 온 후시파는 9일 연합군이 "쌍둥이를 치료하기 위해 사나의 공항 봉쇄를 해제하는 것을 거부했다" 며 "쌍둥이 사망은 연합군에 책임이 있다" 고 비난했다.


연합군은 2015년 3월, 궁지에 몰린 과도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군사개입을 실시, 이후 예멘의 푸시파 지배지역을 봉쇄해왔다.


또한 내전이 진행됨에 따라, 예멘의 의료체제는 붕괴. 대부분의 병원이 드문 증례를 치료하기 위한 의료설비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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