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후 활발했던 손흥민, 경고 아쉬움 날린 레스터전 쐐기골



손흥민 선수ⓒ Daniel LEAL-OLIVAS / AFP / AFPBBNews



손흥민(토트넘)이 휴식을 취한 뒤 한결 가벼워진 몸놀림으로 필드를 누볐다. 전반전 페널티킥 대신 경고를 받아 아쉬움을 남겼지만 경기 막판 골맛을 보며 보상을 받았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18-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후반 추가시간 단독 질주 후 골키퍼를 뚫으며 쐐기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왓포드, 뉴캐슬전에 이어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리그 11호골이자 시즌 15번째 득점이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말 박싱데이부터 빡빡한 소속팀 일정을 치른 뒤 벤투호에 합류해 아시안컵까지 나섰다. 한국이 8강에서 탈락하며 예상보다 일찍 영국으로 돌아갔지만 충분한 휴식은 취하지 못했다. 


1월31일 왓포드전에 풀타임을 소화했고 2월2일 뉴캐슬과의 경기에도 출전했다. 안팎의 우려가 있었으나 2경기에서 모두 결정적인 골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뉴캐슬전 이후 이번 레스터전까지는 일주일 가량의 휴식이 있었다. 오랜만에 충분한 시간을 가진 손흥민은 전반 시작부터 경기 종료까지 활발하게 최전방을 휘저었다. 


전반에는 아쉬움이 남았다. 손흥민은 전반 16분 박스 안에서 매과이어의 발에 걸리며 넘어졌다. PK가 선언될 수도 있는 장면이었으나 주심은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판단해 손흥민에게 경고를 줬다. 외신들도 아쉽다는 평이 이어졌다. 


영국 BBC의 해설위원을 맡은 스티브 시드웰은 "약한 터치였지만 접촉이 있었다. 박스 안에서 접촉이 있을 경우에는 공격수에게 권리가 있다"며 "내가 보기엔 페널티킥"이라고 주장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도 '불운했다'고 평했다. 


손흥민은 기회를 놓쳤지만 멈추지 않았다. 다빈손 산체스,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골로 2-1로 앞선 가운데 토트넘은 후반 수비를 강화했다. 스트라이커 페르난도 요렌테까지 빼고 손흥민을 최전방에 배치했다. 손흥민의 스피드를 활용한 역습을 노리는 선택이었고 이는 적중했다. 


후반 추가시간 무사 시소코는 수비 진영에서 공을 가로챈 뒤 전방의 손흥민에게 연결했다. 손흥민은 하프라인부터 질주를 시작했고 레스터 수비진은 따라오지 못했다. 손흥민은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팀에 3-1 완승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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