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미국과의 무역전쟁 "준비 돼 있다"



페터 알트마이어 독일 경제장관ⓒAFPBBNews



미국과의 무역전쟁에 휘말리고 있는 유럽연합(EU)이 굳은 항전 의지를 드러냈다. 


페터 알트마이어 독일 경제장관은 7일(현지시간) 현지 ZDF TV 토크쇼에 출연해 무역전쟁을 피하고 싶다면서도 미국의 일방적인 결정에 대응해 이익을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알트마이어 장관은 "결국 모든 사람이 패하기 때문에 전쟁은 일반적으로 좋은 생각이 아니다"라며 "무역전쟁도 그렇다"고 했다. 


하지만 "미국이 일방적으로 높은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할 경우, 브뤼셀(EU)은 우리의 이익을 보호하고 방어할 수 있도록 자체적인 조치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EU 간 통상갈등은 작년 6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유럽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 관세 부과를 강행하면서 촉발됐다. 


특히 지난달 17일 미 상무부가 수입차가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보고서를 백악관에 제출하면서 미국이 유럽산 자동차에 최대 25%의 징벌적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EU는 징벌적 관세를 부과할 경우 곧바로 보복 조치로 맞설 태세다. EU는 보복 관세 후보로 캐터필러의 트럭과 제록스의 사무장비, 샘소나이트 인터내셔널의 가방 등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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