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대 엘리자베스 英여왕의 첫 인스타…'176년 전 편지'



영국 엘리자베스 2세(92) 여왕ⓒAFPBBNews



영국 왕실의 최고 어른 엘리자베스 2세(92) 여왕이 7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을 시작했다. 


CNBC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여왕은 이날 런던 과학박물관을 방문한 뒤 왕실 인스타 계정에 사진과 함께 첫 게시물을 남겼다.


사진은 지난 1843년 영국의 수학자 찰스 배비지가 빅토리아 여왕의 남편이자 엘리자베스 여왕의 고조부인 알버트 왕자에게 보낸 편지를 찍은 것이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오늘 나는 런던 과학박물관을 방문했다가 왕실 기록보관서에서 1843년 알버트 왕자에게 쓰인 편지를 발견했다"며 내용을 소개했다. 


편지에는 최초의 컴퓨터 프로그램을 개발한 배비지가 발명품을 설명하는 내용이 담겼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오랜 기간 기술을 옹호해 온 런던 과학박물관에서 인스타 게시물을 게재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여왕은 '엘리자베스 R.' 사인으로 글을 맺었다. R은 라틴어로 여왕을 의미하는 '리자이나'(Regina)를 의미한다.


1952년 2월 부친인 조지 6세가 세상을 뜨자 25세의 나이로 왕위를 이어받은 여왕은 지난해 9월 9일 고조모인 빅토리아 여왕(1837~1901)의 통치 기간인 63년 7개월을 넘어서며 영국 최장 재위 군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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