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또 부결…'노딜'이냐 '연장'이냐 표결 예정(종합)



정부의 브렉시트 거래에 대한 두 번째 의미 있는 투표를 앞두고 반브렉시트 운동가들이 2019년 3월 12일 런던 의회 의사당 밖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AFPBBNews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수정 합의안이 영국 의회에서 149표 차로 다시 부결됐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하원은 브렉시트 2차 승인투표에서 찬성 242표, 반대 391표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마련한 새 합의안을 부결시켰다.


전날에는 메이 총리와 장 클로드 융커 위원장이 법적 구속력을 갖춘 백스톱 조항이 포함된 새로운 합의안은 의회를 통과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표결을 앞두고 이날 조프리 콕스 법무장관이 '법적 의견서'에서 "새로운 합의안은 영국이 EU의 관세동맹에 비자발적으로 무기한 구속될 위험은 낮아졌지만 완전히 제거된 것은 아니다"라고 발언하며 법적 위험성을 경고했다. 


영국 하원은 지난 1월 15일 브렉시트 합의를 찬성 202표, 반대 432표로 부결시킨 바 있다. 당시 찬성과 반대표 사이의 230표라는 격차는 영국 의정 사상 최대였다.


콕스 장관의 이 같은 의견서 발표 이후 이날 표결에 대한 부결 결과를 예상하는 분위기가 고조됐다. 


표결 직후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의회의 부결에 큰 실망을 나타내며 현재 EU와 추가 회담을 가질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메이 총리는 이번 패배는 의회가 다음날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표결 기회를 갖게 된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한 EU가 브렉시트 연기에 대한 대가로 무엇을 요구할 것인지는 모른다고 설명했다.


메이 총리는 의원들에게 다음 말 표결 시 당의 노선보다는 개인의 판단에 의한 표결도 당부했다. 


메이 총리 대변인은 메이 총리가 다음날 노딜 브렉시트 표결에 앞서 그의 투표에 관한 의도를 드러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가 사임을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이제 하원은 다음 날인 13일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떠나는 ‘노딜’ 브렉시트와 브렉시트 연기에 대해 각각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다. 


앞으로 브렉시트는 17일 후인 29일부터 실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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