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타임스 "커쇼 개막전 등판 발언은 립 서비스"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AFPBBNews



LA 지역 언론이 LA 다저스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31)를 아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LA타임스는 1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아닌 시즌을 위해 커쇼를 아껴야 한다"며 다저스가 커쇼를 개막전 카드로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냈다.


현재까지는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뜻이 확고하다. 커쇼는 현재까지 불펜피칭만 한 차례 소화했을 뿐이지만, 로버츠 감독은 커쇼를 9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 공언한 상태다.


이에 대해 LA타임스는 "다저스는 여전히 커쇼에게 개막전 선발이라는 립 서비스를 하고 있다"며 비판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그리고 "개막전은 중요하지만, 162경기 중 1경기일 뿐"이라는 말로 개막전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을 경계했다.


로버츠 감독이 커쇼를 개막전 선발로 확실히 내정하기 전까지 커쇼를 대체할 개막전 선발 후보로 꼽혔던 워커 뷸러에 대해서도 LA타임스는 부정적이다. 이 매체는 "뷸러는 이번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 실전에서 던지지 않았다"며 개막전 선발로는 부족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어 이 매체는 "커쇼와 뷸러가 (실전에서) 던지지 못하고 있는데 누가 개막전 선발로 나갈 것인가? 리치 힐? 마에다 겐타? 류현진?"이라고 물은 뒤 놀랍게도 훌리오 유리아스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 매체는 "1981년 제리 로이스와 버트 후튼의 부상으로 개막전에 던질 베테랑이 없었다. 다저스는 페르난도 발렌수엘라라는 좌완투수로 선회했고, 발렌수엘라는 잘 던졌다"고 덧붙이며 젊은 유리아스를 개막전 선발로 시험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주장했다.


당시 발렌수엘라는 빅리그에서 17⅔이닝밖에 던지지 않은 신인이었지만, 1981년 개막전 선발로 나선 이후 13승 7패 평균자책점 2.48을 올려 내셔널리그 신인왕과 사이영상을 석권한 바 있다.


물론 아직까지 로버츠 감독은 커쇼가 아닌 다른 투수를 개막전 선발로 거론한 적이 없다. 하지만 앞으로 라이브 피칭과 실전을 소화해야 할 커쇼의 일정에 차질이 생길 경우 대안은 있어야 한다. 이때 누가 커쇼를 대신하게 될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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