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공개 채찍질 형에 어린이들도 구경



인도네시아 아체 주에서 집행된 공개 곤장형의 모습(2019년 3월 20일) ⓒAFPBBNews



인도네시아 아체(Aceh)주에서 20일 혼외 협상이 샤리아(이슬람 법)에 위반했다며 혼인 관계 없이 남녀 5쌍 대한 공개 곤장형이 집행됐다.


수마트라(Sumatra) 섬 최북단에 위치한 아체 주는 세계 최대의 이슬람 인구를 가진 인도네시아에서 유일하게 샤리아가 시행되고 있다. 도박과 음주, 동성애자 간 성행위 등이 범죄로 간주돼 벌을 받는다.


주도 반다아체(Banda Aceh)의 모스크(이슬람예배소) 앞에는 처형 모습을 보려고 어린이를 포함한 수백 명이 모였다. 그 눈 앞에서 형 집행 전 수개월간 수감됐던 10명이 각각 4~22번 채찍으로 맞았다.


둘 다 서로 껴안거나 손을 잡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성관계를 하다가 종교경찰에게 들켜 구속된 사람들이라고 한다.


종교 경찰 관계자의 한 명은 "이런 사례가 향후 없어지기를 바라고 있다.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공개 채찍질형에 대해서는 인권단체가 잔혹한 형벌이라고 비난하고 있으며, 조코 위도도 대통령도 중지를 요구하고 있지만 아체주에서는 대체로 지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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