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무역협상 타결돼도 관세 상당기간 유지 고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BBNew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돼도 관세를 상당기간 유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하이주 방문을 위해 백악관을 떠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를 상당 기간 유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행정부 관료들이 관세 폐지를 단계적으로 해야 한다는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중국이 약속을 위반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더 이상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중국과의 무역 협상은 잘 돼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주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가 중국으로 가 장관급 무역협상을 벌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조만간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돼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가 일괄 철회될 것이라는 전망을 불투명하게 하는 것이라고 WSJ은 분석했다.


미국의 협상팀은 관세부과 철회에 대해 의견이 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미국이 중국에 부과하고 있는 관세는 모두 2500억 달러어치에 해당한다. 지난해 9월부터 발효된 2000억 달러어치에 대한 10%의 관세를 폐지하는 데는 협상팀 내에서도 이견이 없다.


그러나 지난해 7월 500억 달러어치에 대한 25%의 관세는 그대로 두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당시 관세는 중국의 중국 진출 미국 기업에 대한 기술 이전 등에 항의하기 위해 부과된 것이기 때문이라고 WSJ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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