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대변인 "의회, 대통령 납세자료 봐도 모를 것"


새라 샌더스 허커비 미국 백악관 대변인 ⓒAFPBBNewst



새라 샌더스 허커비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미 의회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납세 자료 내역을 알려줘도 그걸 해석할 수 있을 만큼 똑똑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2일 미 하원 조세무역위원회는 국세청(IRS)에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6년(2013~2018년)간의 납세 기록을 공개할 것을 요구하는 신청서를 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전직 대통령들과 달리 납세 내역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거부해 왔다. 이런 가운데 리처드 닐 미 하원 조세무역위원장(매사추세츠민주)은 납세 자료 제출 시한을 '23일 오후 5시'로 못박은 상황.



샌더스 대변인은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의 납세 내역이 담겨있다고 볼 수 있는 수천페이지 되는 자료를 의회가, 의원들이 빠르게 살펴볼 수 있을 만큼 현명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원들도 자신의 납세 내역을 대부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며 그들은 대통령이 수십년 간 낸 성공을 빠르게 검토하고 어떠한 것을 밝혀낼 것이라 신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납세 내역을 요구하는데 있어 위험하고도 위험한 길을 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백악관과 공화당은 민주당이 대통령의 납세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하는 것을 정치 공세라며 반발하고 있다.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이 '러시아 스캔들' 즉 2016년 대통령 선거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간의 내통 의혹을 수사한 것이 무혐의로 드러나자 민주당이 납세 자료 공개 여부를 두고 대통령의 내년 대선 재선을 막으려 한다는 것이다.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은 최근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납세 내역 자료를 절대 볼 수 없을 것"이라고 했으며,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은 의회가 요구한 시간과 관련해 "마감 시한은 임의적이며 민주당이 시한을 정하는 것은 헌법상의 문제가 될 수도 있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닐 조세무역위원장은 만약 시한까지 납세 자료가 제출되지 않을 경우 소송을 낼 방침이다. 

ⓒ뉴스1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