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류서 발견 시신 한국인 30대 여성 확인…12번째도 발견


4일 (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유람선 침몰사고 희생자를 구조대원들이 싣고 있다. 한국과 헝가리 구조 당국은 이날 모두 3구의 시신을 수습했다. ⓒAFPBBNews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을 태운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침몰한 지 9일째인 6일(현지시간) 오전 다뉴브강 하류에서 발견된 시신 2구의 신원이 모두 한국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날 오후 사고 지점으로부터 하류 방향으로 4㎞ 떨어진 곳에서도 추가로 시신이 1구가 발견됐다. 지난 3일 수색 시작 이후 12번째로 발견된 해당 시신의 신원이 어느 국적으로 추정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은 "6일 오전 11시26분 주민의 신고로 사고 현장으로부터 40㎞ 떨어진 싸즈헐롬버떠(Szazhalombatta)에서 수습된 시신은 한국-헝가리 합동 감식팀에 의해 침몰 선박에 탑승했던 30대 한국인 여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9시50분쯤에는 사고 지점으로부터 약 5.8km 떨어진 라코치(Rakoczi)에서 역시 주민 신고로 시신 1구가 수습됐다. 해당 시신의 신원은 60대 한국인 남성으로 판명됐다.


아울러 대응팀은 "6일 오후 6시25분에 사고 현장으로부터 약 4㎞ 떨어진 써버드 싸그(Szabadsag) 다리에서 헝가리 측 경비정이 이번 사고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높은 남성의 시신을 1구 수습했다"고 전했다.


이전까지는 시신이 발견됐다는 내용과 함께 '한국인 추정' 또는 '아시아인 추정' 등 전망이 함께 발표됐지만 이번에는 관련 내용이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한국인 탑승객 외에 선장과 선원 등 2명의 헝가리인도 실종 상태인 상황에서, 새로 발견된 시신이 헝가리인으로 밝혀진다면 사고 발생 이후 첫 헝가리인 시신 수습 사례가 될 전망이다.


한국인으로 판명될 경우 33명의 한국인 탑승객 중 중 7명의 생존자를 제외하고 사망자는 19명, 실종자는 7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헝가리인일 경우 한국인 실종자는 8명을 유지하고 헝가리인 실종자는 1명만 남게 된다. 현재 전체 탑승객 35명 가운데 실종자는 9명이다.


지난 3일 처음으로 수중 수색을 시작한 이후 이날까지 △3일 2구 △4일 3구 △5일 4구 △6일 3구 등 총 12구의 시신이 수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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