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NYT·WP는 국민의 적…6년 뒤엔 모두 망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FPBBNew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을 '국민의 적'이라고 강하게 비난하며 여론몰이에 나섰다.


15일(현지시간) 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당신은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상당히 증가시키고 있다고 쓴 망해가는 NYT 보도를 믿는가"라며 "이건 한때 위대했던 신문이 특종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국가에 해가 되는 보도를 한 실질적인 반역"이라고 했다.


두 번째 트윗에서는 "오늘날 우리의 부패한 언론들이 말하는 건 모두 사실이 아니다"며 "그들은 어떤 대가를 치르든, 보도가 가져올 결과는 전혀 생각도 않고 무엇이든 말한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16일 트위터에서도 "부정직하고 기만적인 언론들, 망해가는 NYT와 아마존 (로비스트) WP에 대해서도 설문조사가 필요하다"며 "두 언론 모두 우리나라에 불명예고 국민의 적"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좋은 뉴스는, 내 임기가 다 하는 6년 뒤, 미국은 다시 위대하게 될 것이고 내가 이 아름다운 백악관을 떠날 즈음 이 끔찍한 언론들은 망하고 영원히 사라지게 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반응은 지난주 미국 퀴니피악 대학 설문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대선에서 복수의 민주당 대선 주자들에게 크게 패배할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 설문 조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부통령에게도 패배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결과를 "가짜 뉴스" "가짜 설문조사"라고 부르며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오는 18일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2020년 대선 출정식을 갖고 재선에 본격적으로 도전한다.


또한 지난 15일 NYT는 전현직 미 행정부 관리들을 인용,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러시아 전력망 시스템 내부에 치명적인 악성 소프트웨어(말웨어)를 설치했다고 보도했다.


NYT는 2명의 내부 소식통을 인용, 이들이 트럼프 대통령에 구체적인 작전 보고를 망설이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작전을 뒤집어 버리거나 외국 행정부 관리와 민감한 정보를 공유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또 국방부 산하 사이버 사령부가 러시아가 2020년 미 대선을 방해하기 위해 선별적인 정전을 일으키는 것을 시도할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난에 대해 "사전에 취재원들에게 보도가 나간다는 사실을 알렸고, 기사에서도 밝혔듯이 트럼프 정부의 국가안보 관계자들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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