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우루과이·파라과이 '남미 대정전'…일부는 복구(종합)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에서 16일(현지시간)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했다.ⓒJUAN VARGAS / AFP/ AFPBBNews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 우루과이를 비롯해 브라질과 칠레에 이르기까지 남미 지역에서 16일(현지시간) 전력 상호 접속 시스템의 고장으로 전례가 없는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로이터 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전력부는 "이날 오전 7시쯤 상호 접속 시스템이 고장이 발생해 나라 전체에 정전이 발생했다"며 "이웃 국가인 우루과이와 파라과이의 많은 지역의 전력 공급도 끊겼으며, 아르헨티나 국영 석유기업 YPF의 라 플라타 정유시설도 가동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관계자들이 문제의 원인에 대해서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 확실히 밝혀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의 전력공급업체인 에데수르(Edesur)도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정전은 이례적인 경우"라며 "전력 공급을 완전히 정상화할 때까지는 하루 정도가 소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의 최대 정유업체인 YPF는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정전으로 라 플라타 정유시설의 가동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다만 정전에 따른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아르헨티나 일부 지역에서는 이날 예정되어 있던 지방 선거가 정전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연기되기도 했다.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 우루과이의 전력 공급업체들은 주요 도시와 인구가 밀집된 해안 도시를 중심으로 빠르게 복구 작업에 돌입, 이날 오후 아르헨티나 지역 절반은 전력 공급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우루과이의 전력공급업체인 UTE도 성명을 통해 이날 오후 1시30분쯤 약 75% 지역의 전력 공급이 복구됐다며 "최근 몇 년간 이러한 정전 사태와 비슷한 경우는 없었다"고 밝혔다.

소셜 미디어에는 주유소에 차량이 길게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이나 신호등이 꺼진 모습 등이 촬영된 사진과 같은 이 날 정전 사태와 관련한 게시물들이 많이 쏟아졌다.

루카스 로드리게스라는 이름의 한 트위터 이용자는 동트기 전 부에노스 아이레스가 어둠에 잠긴 영상을 올리며 이런 모습은 본 적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정전 사태로 브라질 남부지역과 볼리비아 칠레 등의 일부 지역도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브라질 전력공급업체인 ONS는 "정전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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