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 '이불킥'은 "구글에 안드로이드 출시 기회준 것"


빌 게이츠 ⓒAFPBBNews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자신이 저지른 최대 실수는 구글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출범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것이라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게이츠 창업자는 지난주 자신이 후원하는 벤처캐피털 회사 '빌리지 글로벌' 주관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소프트웨어 세계에서, 특히 플랫폼의 경우 승자독식 시장"이라며 "그래서 알다시피 내가 저지른 가장 큰 실수는, 내 경영으로 MS가 안드로이드(지위)가 되지 못하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게이츠 창업자는 당시에 대해 "MS가 승리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면서 "이것은 정말 승자독식의 세계다. 절반이나 90%로 많은 앱을 갖고 있다면 반드시 멸망의 길로 간다"면서 "비(非)애플 플랫폼을 위해서는 정확히 하나의 자리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MS가 비애플 휴대전화 플랫폼을 장악했다면 구글이 누리는 4000억달러(463조6800억원)의 수입은 MS의 차지가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스마트폰 OS 시장은 애플의 i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로 양분되어 있다.


애플과 구글이 지배하기 전 시장의 강자는 MS였다. 스마트폰 시장이 현재처럼 커지기 전에 MS는 윈도우 모바일이라는 OS를 앞세워 시장을 주도하고 있었다. 하지만 애플이 iOS를 내놓고 그후 구글이 모바일용으로 안드로이드를 무료로 배포하면서 MS는 스마트폰 OS시장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구글은 지난 2007년 최소 5000만달러(약 580억원)에 안드로이드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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