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쑨양, 세계선수권 단일 종목 4연패 이룰까?…호튼과 라이벌전 주목


중국 쑨양.ⓒAFPBBNews



2010년대 자유형 400m 절대 강자로 군림했던 중국의 쑨양이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이 종목 4연패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쑨양은 2012 런던 올림픽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강자로 떠올랐다. 이후 2013 바르셀로나, 2015 카잔, 2017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자유형 400m 정상에 섰다.


2010년대 들어 쑨양이 주요 국제대회 자유형 400m에서 우승하지 못한 것은 단 2번에 불과했다. 2011년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한국의 박태환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호주의 맥 호튼에 밀려 은메달에 그쳤다.


2016 리우 올림픽에서의 아쉬움은 있지만 쑨양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의 상승세를 이어가려 한다. 이번 대회 자유형 400m에서 쑨양이 금메달을 따낸다면 세계선수권대회 단일 종목 4연패라는 금자탑을 세울 수 있다.


세계선수권대회 단일 종목 4연패는 앞서 3명의 선수밖에 이루지 못했다. 호주의 그랜트 해켓은 1998, 2001, 2003, 2005년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1500m에서 정상을 놓치지 않았다. 이외에도 아론 페어졸(미국)이 배영 200m에서 2001, 2003, 2005, 2009년 우승했고 라이언 록티(미국)가 200m 개인혼영에서 2009, 2011, 2013, 2015년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각종 국제대회에서 굵직한 성과를 올려온 쑨양이지만 그의 커리어에는 어두운 부분도 많았다. 쑨양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린 중국선수권대회 기간 중 도핑테스트에서 혈관확장제 성분인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돼 논란이 됐다. 또한 올해 초에는 2018년 9월 경기 외 도핑테스트에 응하지 않았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 당시 쑨양은 도핑테스트용 혈액 샘플이 담긴 유리병을 훼손한 것으로 알려져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경고를 받기도 했다.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등에서 화려한 성적을 남겨왔던 쑨양은 이번 대회를 통해 도핑테스트 논란 등을 잠재우고 자신의 업적을 더욱 확고히 할 필요가 있다.


쑨양과 이번 대회 자유형 400m 정상을 다툴 선수로는 2016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호튼이 꼽힌다. 호튼은 호주 대표 선발전에서 자유형 400m 2위에 올랐지만 대표팀에 합류하며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올림픽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각각 금메달을 따낸 두 선수는 자유형 400m 최고의 라이벌이기도 하다. 지난 2016 리우 올림픽 당시 호튼은 쑨양을 향해 '약물 사기꾼'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독설을 퍼부어 논란이 되기도 했다. 2019년 광주에서 다시 격돌할 두 선수 중 이번에는 누가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지켜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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