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이란 유조선 석방에 불만 토로…"매우 유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AFPBBNews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제재 위반을 이유로 영국령 지브롤터에 억류됐던 이란 유조선이 풀려난 데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유조선을 석방한 건 영국의 실수였는가'란 질문에 "그 선박이 풀려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이란이 돌려받은 유조선을 통해 얻게 될 수익은 혁명수비대 테러활동의 자금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혁명수비대는 현재 미 정부에 의해 테러단체로 지정된 상태다.


지브롤터 당국은 앞서 EU의 대(對)시리아 제재를 위반하고 시리아산 석유를 운송한 혐의로 이란 유조선 '그레이스 1호'를 지난달 4일부터 억류해왔다.


그러나 지브롤터 법원은 선박에 실린 석유가 시리아로 향하지 않는다는 이란의 약속을 받고 선박의 방면을 결정했다. 최종적으로 이란 유조선은 억류 45일 만인 전날(18일) 선명을 '아드리안 다르야 1호'로 바꾸고 지브롤터를 떠났다. 목적지는 그리스 남부 칼라마타로 알려진다.


미국 정부는 지브롤터의 방면 결정 직전 유조선에 실린 210만 배럴 석유에 대해 압수영장을 발부했지만, 지브롤터 당국은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는 EU에서 적용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영장 집행을 거부했다.


이와 관련, 이란은 지난달 자국 유조선이 억류되자 이에 대한 보복 성격으로 페르시아만에서 영국 국적 유조선 '스테나 임페로호'를 나포해 억류하고 있다. 외신들은 이번 이란 유조선 방면이 스테나 임페로호의 석방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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