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양 "탄핵보다 트럼프가 대통령 됐던 이유에 집중해야"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후보인 앤드류 양ⓒAFPBBNews



미국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 경선에 참여하고 있는 대만계 미국인 2세 앤드류 양은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대한 하원의 탄핵조사가 민주당이 내년 백악관을 탈환하는데 도움이 되진 않을 것이란 견해를 보였다.


양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관심을 즐기고 있다. 부정적인 관심까지도 다"라면서 따라서 탄핵 과정에 대해 집중하는 전략은 민주당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그건 공화당원 중 단 한 명이라도 진실을 찾으려 하거나 행정부가 닥쳐있는 문제를 풀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공화당원은 방해꾼이며 대통령과 정부를 방어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했다.


현재 민주당이 다수인 미 하원은 탄핵조사를 진행해 왔고 크리스마스 때까지 하원 내에서 탄핵 소추안을 의결하겠다는 시간표를 세워두고 있는 상황.


그러나 양은 "(그 보다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될 수 있었던 문제를 해결하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권자들은 (살아가는)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국가를 위한 후보의 비전이 무엇인지, 우리를 위해 일하기 위해 21세기 경제의 규칙을 어떻게 다시 쓸 수 있는지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은 전통적인 의미의 '좌파'도 아니며 그렇다고 전형적인 '우파'라고도 볼 수 없는 인물. 브라운 대학을 나와 컬럼비아대 로스쿨을 거쳐 변호사를 하다가 혁신 기업을 창업하며 승승장구했던 '기득권' 인물이면서도 미국이 처해 있는 큰 문제는 자동화로 인한 대량실업이라고 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18세 이상 미국인 모두에게 매달 1000달러씩의 기본소득(freedom dividend)을 주자고 주장하며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


그의 캐치 프레이즈는 "사람이 먼저다"(Humanity First) "왼쪽도, 오른쪽도 아닌, 앞으로"(Not Left, Not Right, Forward)이다.


이 외에도 그는 무상 의료(Free Medicare for all)를 시행해야 하며, 단순히 국내총생산(GDP)을 가지고 성과의 척도로 삼을 것이 아니라 인간의 웰빙(평균수명, 약물 중독자의 숫자, 정신적 건강) 등이 국가의 가치를 가늠하는 지표로 쓰여야 한다면서 '인간이 중심이 되는 자본주의'(Human-centered capitalism)를 주장하고 있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더힐에 따르면 양은 지난달 30일 하루에만 75만달러의 선거자금을 확보했다. 양의 선거캠프 측은 더힐에 "1만8000명에게 평균 약 41달러씩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선거 캠프 측은 "우리의 선거 운동 뒤에 숨어 있는 지지자들의 합창이 날이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면서 "30만명이 넘는 기부자들, 그리고 진정한 변화를 갈구하는 수백만명에 달하는 미국인들의 목소리가 들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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