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뉴 감독, 멀티골 손흥민 극찬 속 "체력이 걱정"



조제 모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 ⓒAFPBBNews



아스톤빌라전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인 통산 50, 51호골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손흥민을 향해 조제 모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극찬을 전했다. 걱정은 역시 '체력'이었다.


토트넘은 17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끝난 2019-20시즌 EPL 26라운드 아스톤 빌라와의 원정 경기에서 손흥민의 멀티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40점(11승7무8패) 고지를 밟으며 5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 첼시(12승5무8패승점 41)를 바짝 뒤쫓았다.


전반적으로 난타전 양상이 이어진 가운데 손흥민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손흥민은 전반 추가 시간 페널티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섰다. 첫 슈팅은 상대 페페 레이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튕겨 나온 공을 놓치지 않고 밀어 넣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상대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드리블 돌파 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짜릿한 역전승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골로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로는 EPL에서 처음으로 50호골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아울러 자신의 프로 데뷔 후 첫 5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는 등 갖가지 기록을 새로 썼다.


경기 후 조제 모리뉴 감독도 손흥민을 극찬했다. 모리뉴 감독은 "손흥민과 루카스 모우라의 선수로서의 자질은 환상적이다. 팀에 대한 태도 또한 정말 좋다. 그들과 함께해 기쁘다"고 칭찬했다.


이어 "그들에게 문제란, 모든 경기에서 90분을 소화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들의 체력의 떨어진다면 우리는 곤경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주축인 손흥민의 체력에 걱정을 표시했다.


끝으로 "해리 케인이 없는 상황은 분명히 힘들지만, 그 어려움 역시 EPL에선 자연스러운 일이다. 어려움 속에서 우리는 다른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모리뉴 감독은 이날 경기 후 토트넘 구단과 인터뷰 중이던 손흥민에게 다가와 장난스럽게 농담을 건네 눈길을 끌기도 했다.


모리뉴 감독은 손흥민이 골 관련 질문을 받자 "넣은 골을 말하는 건가, 아님 놓친 골을 말하는 건가"라며 웃으며 말한 뒤 지나쳤다.


손흥민은 인터뷰에서 "팀과 팬들 없이 EPL 50골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이 기쁨을 한국에 있는 팬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한국 팬들의 지지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2-1로 앞선 상황에서 내게 몇 차례 골 찬스가 있었지만 레이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다행히도 마지막 골을 넣을 수 있었다. 우리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우리 팀은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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