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등 유럽파도 부상 경계령…라피드 빈, 27분 만에 2명 부상


토트넘의 손흥민. ⓒAFPBBNews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됐던 유럽 축구가 하나 둘 재개하면서 유럽파들의 복귀도 다가오고 있다. 오랫동안 쉬다가 제대로 훈련을 하지 못한 채 맞는 리그에서 부상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4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펼쳐진 잘츠부르크와 라피드 빈과의 2019-20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챔피언십 1라운드. 부상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이날 라피드 빈은 전반 27분까지 교체카드 2장을 사용해야 했다. 경기시작 7분 만에 수비수 크리스토퍼 디본이 무릎 부상으로 마리오 손라이트너와 교체됐다. 디본은 상대 공격수를 막는 과정에서 방향 전환을 하다가 무릎이 꺾여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디본을 대신해 들어온 손라이트너는 전반 27분 황희찬을 막는 과정에서 허벅지 근육 부상을 당했다.


이같은 부상은 리그 재개를 앞두고 우려되던 상황이었다. 유럽 축구 리그는 대부분 지난 3월 코로나19로 중단했고 선수들은 각자 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구단이 정해준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이후 훈련장에 복귀, 개인 훈련과 그룹 훈련을 차례로 진행하고 있지만 선수들의 몸 상태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지난달 27일 "부성 위험도 예측을 전문으로 하는 인공지능(AI) 플랫폼 '존7'의 분석 결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재개되면 선수들의 부상이 평소보다 25%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존7은 코로나19로 인한 시즌 중단으로 선수들의 훈련시간이 부족해 부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실제 지난달 16일 재개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6경기에서 8명이 부상을 입는 등 평소보다 부상자가 많이 발생했다.


한국의 유럽파들도 부상 위험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특히 손흥민(토트넘)은 시즌이 중단되기 전인 지난 2월 입은 팔 부상으로 다른 선수들보다 훈련 시간이 짧다. 여기에 한국과 영국을 오가면서 자가격리를 하고, 군사 훈련을 받는 등 다른 선수들보다 훈련시간이 부족할 수 있다.


스페인 무대에서 뛰는 기성용(마요르카)과 이강인(발렌시아)도 마찬가지다. 기성용은 지난 1월 뉴캐슬을 떠나 소속팀을 찾다가 2월 말에야 마요르카에 입단했다. 그러나 새로운 팀에서 단 10분 출전한 뒤 리그가 중단되면서 기성용은 다시 몸 컨디션을 끌어 올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강인도 리그 중단 전에 부상을 당해 오랜 시간 제대로 된 훈련을 하지 못한 처지다. 각별히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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