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째 美시위에 월마트, 매대에서 총기 뺀다


월마트. ⓒSCOTT OLSON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 / AFPBBNews


미국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가 총기와 탄약을 매대에서 내리기로 했다. 미 전역에서 계속되는 흑인 사망 시위에 총기 사고 위험성이 커진 영향이다.


3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월마트는 이날 성명을 통해 "사냥용, 스포츠용 총기의 책임 있는 판매자로서 우리는 일부 상점 판매대에서 임시로 총기와 탄약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어 "총기와 탄약을 여전히 구입할 수 있지만 안전한 방에 보관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달 25일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관의 무릎에 목이 눌려 숨진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에서 9일째 이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시위는 한때 약탈과 방화 등 유혈 폭동 양상을 띄기도 했으나, 현재 대체로 평화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여러 주요 도시에서 경찰과 시위대 간 폭력적인 대치가 이어지고 있어 사태가 언제 어떻게 급변할 지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더그 맥밀론 월마트 CEO는 이날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일부 매장이 피해를 입거나 약탈 당했지만 전체 중 1%로 그렇게 높은 비중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플로이드의 살인은 비극적이고 고통스럽고 용납할 수 없다"며 시위 지지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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