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美부자들의 새 트렌드…다른 나라 여권 구매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있는 제트블루 항공ⓒJUSTIN SULLIVAN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 AFPBBNews



장기화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일부 부유한 미국인들 사이에서 타국 여권 구입이 유행이 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나다에 본부를 두고 있는 금융투자자문사 아톤캐피탈의 아만드 아톤 회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이동 제한 때문에 사람들이 여권을 한 개 이상 가질 때의 혜택을 점차 알게 됐다"고 말했다.


아톤캐피탈은 "그 나라 경제에 투자함으로써 두번째 시민권과 여권을 취득하게 된다"고 전하면서 투자 분야는 부동산과 채권, 스타트업 등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아톤 회장은 올해 들어 여권 추가 취득 주문이 전년동기 대비 30~40% 증가했다고 밝혔다. 비용은 카리브해 국가들의 여권은 10만달러(약 1억1900만원) 정도이며 유럽국가의 것은 200만달러(약 23억7900만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아톤 회장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추가 여권 취득은 대부분 조세 회피 수단이었지만 감염증 사태가 길어지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미국인 고객 중에는 다국적 부부인데 이동 제한으로 부부가 생이별한 경우가 있다. 또 다른 이들은 미국 내 정치 상황에 따라 미국 여권 순위가 밀려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아톤 회장은 포르투갈과 도미니카 공화국, 영국 등 전 세계 약 25개국이 수익 목적으로 투자이민 그램을 도입했다. 미국의 경우, EB-5 투자이민 프로그램을 1990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다만, 당장에 여행을 가겠다고 비자를 추가로 구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신청 후 심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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