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경찰, 마스크 거부 여성에 페퍼스프레이 분사



시위로 부터 경찰서를 지키는 경찰들 ⓒAFPBBNews



홍콩 경찰이 슈퍼마켓에서 마스크 쓰기를 거부한 한 여성에게 페퍼스프레이를 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9일 보도했다. 페퍼스프레이는 최루액이나 최루 분말을 분사하는 호신용 기기다.


경찰은 지난 28일 오후 6시30분께 성수이(上水) 지역 치청로(智昌路)의 한 슈퍼마켓으로부터 한 여성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직원들과 말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경찰이 출동했지만 55세의 이 여성은 마스크를 쓰고 신분증을 제시하라는 경찰의 지시에 저항했다.


경찰 대변인은 "그후 여성은 감정적으로 격앙되어 한 경찰을 공격했다. 여성이 우리의 거듭된 경고를 무시하자 우리는 그를 제압하기 위해 페퍼스프레이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여성의 공격을 받은 경찰관은 병원에 이송됐으며 여성은 업무집행 방해, 신분증 제시 거부 등의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


홍콩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다. 


정부는 또 마스크 강제 착용 규정을 29일부터 콘서트나 스포츠 경기 등이 이뤄지는 모든 장소에까지 확대했다.


실내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 의무화 여파로 29일 오전 5시께까지 경찰관들은 121건의 마스크 규정 위반 신고를 접수받았다. 


그 가운데 16건은 구두 경고를 내렸고 3건은 당사자를 소환했다. 


대중교통 이용자가 마스크를 안쓴 경우로도 107건의 신고가 접수되어 35건은 경고, 3건은 소환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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