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50년만 폭설 이후 영하 25도 강추위


지난 9일(현지시간) 내린 스페인 대폭설로 인해 한 차량이 움직이기 힘들어지자 경찰이 나서 밀어주고 있다. ⓒAFPBBNews



지난주 50년 만의 폭설을 겪은 스페인이 이번엔 최저 영하 25도의 강추위를 만났다.


12일(현지시간) 스페인 엘파이스와 영국 BBC에 따르면 이번주 월요일부터 아프리카 인근 카나리아제도를 제외한 전역이 이례적인 강추위에 떨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스페인 기상청 집계 결과 최저 기온은 영하 25.4도로, 수도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사이에 위치한 북동부 아라곤주 소도시 테루엘에서 관측됐고, 중부 카스티야라만차주 과달라하라에서도 최저 영하 25.2도가 기록됐다.


마드리드도 최저 영하 15.6도를 기록했고, 사라고사 영하 18.5도, 세고비아 영하 16.1도, 발렌시아 영하 15.9도 등이었다.


이에 특히 피해가 큰 마드리드, 카스티야라만차, 카스티야이레온, 아라곤 등 4개 주에서는 강력한 한파 주의보가 내려졌다. 또 노숙인 2명을 포함해 최소 7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돼 정부가 노인들에게 집에 머물러 달라고 권고하고 있다. 정전으로 가정내 전기가 끊기고 기차 운행도 일시 중단되는 등 후속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루벤 델캄포 기상청 대변인은 "(눈이 그친 뒤) 밤사이 2001년 이후 20년 만에 가장 낮은 온도를 기록했다"며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스페인은 통상 한겨울에도 영상 5도 정도의 기온을 유지한다. 


기상 관측 이래 최저 기온인 영하 30도를 기록했던 1963년 이후 영하 20도 수준으로 떨어진 건 2001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뉴스1코리아